메뉴 건너뛰기

명시나라

2월

최성호 2009.02.18 12:59 조회 수 : 4471

2월


오세영


'벌써'라는 말이

2월처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

없을 것이다.

새해맞이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

지나치지 말고 오늘은

뜰의 매화 가지를 살펴보아라.

항상 비어 있던 그 자리에

어느덧 벙글고 있는

꽃,

세계는

부르는 이름 앞에서만 존재를

드러내 밝힌다.

외출을 하려다 말고 돌아와

문득

털외투를 벗는 2월은

현상이 결코 본질일 수 없음을

보여주는 달,

'벌써'라는 말이

2월만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

없을 것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5 접기로 한다 최성호 2009.03.31 5331
204 3월이 다 가기전에 최성호 2009.03.19 5149
203 어떤 기도 최성호 2009.02.21 5862
» 2월 최성호 2009.02.18 4471
201 세수 최성호 2009.02.03 4476
200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최성호 2009.02.03 5597
199 아빠의 기도 최성호 2008.12.30 4912
198 정말 좋겠다 최성호 2008.12.30 4964
197 그대를 보내고 최성호 2008.12.21 4913
196 강물 최성호 2008.12.16 4642
195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최성호 2008.12.16 5095
194 사랑해요 최성호 2008.12.11 4984
193 가난한 이름에게 최성호 2008.11.02 5293
192 첫사랑 최성호 2008.10.05 5210
191 소곡3 최성호 2008.09.26 4428
190 즐거운 소음 최성호 2008.09.26 4692
189 가을바람 김기성 2008.09.17 4869
188 日 片 丹 心 ♥ 나명균 2008.09.11 4792
187 행복한 미소 나명균 2008.09.11 5381
186 어느한순간 나명균 2008.09.08 4894